흥덕지구 맛집/예가낙지/저녁특선 낙지찜세트

흥덕지구 맛집/예가낙지/저녁특선 낙지찜세트

 

 

 

봄이 찾아오니 봄이면 어김없이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님이신 식곤증이 저를 매일 힘들게 합니다.

어떻게 그리도 내가 점심식사를 한 것을 귀신같이 아는지

점심식사만 했다하면 늘 빠지지않고 찾아오는 식곤증 ㅠ ㅠ ㅠ

 

 

어제도 잊지않고 찾아온 식곤증 때문에 오후에 단지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커다란 활동량도 없이 의자에 앉아서 하루종일 PC와 씨름을 하면서 심심하다고 보채는 입을 달래느라

이런저런 주전버리를 하는 덕분에 나날이 늘어가는 허리살도 달랠겸 식곤증도 달랠겸 나섰던

 사무실 밖 나들이는 그야말로 봄 나들이였습니다.

 

 

 

 

햇살이 등 뒤로 내려앉는데 참 따뜻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직은 산등성이에 아지랭이가 피어나지도 않았고 양지바른 곳 이외에는 새싹들도 키가 별로 안컸습니다만

수요일에 내렸던 봄 비로 대지에는 봄기운이 꽈악 차오르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초록빛이 묻어나오는 나무들의 끝부분에서 느낄 수가 있네요^^

 

 

흥덕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주변을 한바퀴 돌다보니 우리동네 낙지전문점인 예가낙지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낙지집은 언제나 잔치국수가 무한리필되는데 국물이 시원해서 인기가 많은 집이랍니다.

 

아주 가끔씩 점심식사 약속이 있을 때 들르기는 하는데 저녁 특선 세일이 있다고 하니

남편하고 저녁식사를 할 때 한 번 나와서 먹어봐야 생각했는데,

생각난 김에 퇴근하는 남편에게 낙지집에서의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ㅎㅎㅎ

 

 

 

 

예가낙지집의 저녁특선 셋트 메뉴에는 낙지보쌈이나 낙지족발 그리고 낙지찜이 있네요.

정상 가격은 51,000원인데 3,9000원이라니 상당히 가격이 저렴합니다.

우리 부부는 낙지찜 셋트를 시켰습니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에 쫀득하고 고소한 메밀전이 나왔습니다.

메밀전 위에 해물을 듬뿍 넣어서  방금 지져서 따끈따끈한 상태의 메밀전이 맛나네요^^

 

 

 

이 예가낙지집은 낙지전문 식당이지만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잔치국수도 국물도 시원한 것이

언제 먹어도 맛이 좋더라구요.

 

 

 

잘 삶아서 일인분씩 돌돌 말아서 준비해 둔 소면사리에 뜨끈한 육수를 부어서

갖가지 고명들을 얹어서 먹는 잔치국수는 그 양이 부담스럽지도 않지만 자주 먹어도 질리지도 않습니다.

 

 

 

헐~

사진이 흔들려서 나왔습니다 ㅠ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고명으로는 곱게 썰은 대파 와 잘 양념한 새콤한 김치 그리고 잘게 부순 김가루랍니다.

 

 

 

오늘 세트 메뉴의 두번 째 타자로 홍합탕이 나왔습니다.

통통한 홍합과 청양고추로 칼칼하게 맛을 낸 진한 국물이 베리굿이예요^^

 

 

 

오늘의 메인 메뉴인 낙지찜입니다.

커다란 낙지도 여러마리가 들어있는데 거기다가 명태곤이와 홍합 그리고 바지락같은 작은 조개 등과

푸짐한 콩나물 등이 한 접시 가득 나왔습니다.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여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더이다...

 

 맛은 달달한 양념 고추장맛이 진해서 칼칼한 해물찜의 맛보다는 떡볶이 양념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너무 맵지않고 달달한 맛은 아이들도 즐기기 좋을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