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시바타 도요 -
침대 머리맡에 항상 놓아두는 것
작은 라디오
약봉지
시를 쓰기 위한 노트와 연필
벽에는 달력
날짜 아래
찾아와 주는
도우미의 이름과 시간
빨간 동그라미는
아들 내외가 오는 날입니다.
혼자 산지 열 여덟 해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친정엄마도 시어머니도 독거노인입니다.
고령사회가 되다보니 돌아다보면 참 노인분들이 많으십니다.
예전에는 그저 남의 일처럼 느껴졌는데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나이들어가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멀지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네요.
언젠가는 떠날 이 세상...
조금이라도 후회없이 좀더 씩씩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늘 자식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시는 어머니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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