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시바타 도요 -
아들이 초등학생 때
너희 엄마
참 예쁘시다
친구가 말했다고
기쁜 듯
얘기했던 적이 있어
그 후로 정성껏
아흔 일곱 지금도
화장을 하지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광고카피가 있었습니다.
그 말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것은 세상 모든 여인들의 소망일 것입니다.
일전에 서울 나들이를 하러 저희 집에 오신 시어머님을 모시고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상당히 알뜰하신 시어머니이신데
화장품이 필요하시다면서 화장품코너를 들르셨는데 의외로 최고가품의 화장품 코너를 가시네요^^
나이 70을 훌쩍 넘기신 어머님의 행동에 잠시 놀라기는 했지만
우리 어머님은 그럴 자격도 그럴 권리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어서 자식들을 위해서 알뜰히 살아오신 어머니
어머니도 여자인지라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아름답고 싶으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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