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2. 17. 19:12

그만하기 다행이다.

 

 

어제 저녁부터 강풍이 그리도 불어서 옆 부동산 사무소의 입간판들은 바람에 넘어졌지만

그중 나중에 만들어서 가장 튼튼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사무실 입간판은 잘 버티기에 안심을 하고 퇴근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보니

사무실 앞 입간판이 바람에 넘어져있고 간판이 깨져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많이 속상하고 화가 났습니다.

"에이구 어제 저녁에 퇴근할 때 그냥 사무실 안에다 두고 갈 것을..."

하지만

잠시 생각을 해보고 마음을 돌려먹었습니다.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구나.

저 혼자서 넘어져서 저 혼자 깨지길 다행이지 혹여 바람에 쓰러지면서 지나가는 행인을 다치게 했던지

아니면 사무실 유리창으로 돌진해서 사무실 유리가 깨졌으면 얼마나 큰일인가...

 

모든건 마음 먹기 나름이라더니

오늘 우리 사무실 앞 입간판이 넘어져서 깨진 것도 전 그나마 참 다행이다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한 손해로 끝나주어서 참 감사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