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난초향이 사무실에 퍼져갑니다.

은은한 난초향이 사무실에 퍼져갑니다.

 

휴일이어서 모처럼 느긋한 오전을 보내고

어제 하다가 만 서류정리가 생각나서 편안한 오후 시간에 사무실을 들렀습니다.

 

사무실 문을 여니

은은한 꽃향기가 저를 반겨주네요.

 

 

잠시 어리둥절 사무실 안을 둘러보니

책상위에 앉아있는 난초 화분에 노란 꽃이 보입니다.

 

 

어쩌다 생각날 때나 겨우 물을 준게 전부이고

생활이 바쁘다보니 오며가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지 못한 난초이건만

저 혼자서 예쁜 꽃을 피우고 있었나 봅니다.

 

 

미안한 마음에 난초에게 다가가 봅니다.

노란 꽃이 수줍은 듯 잎사귀 사이에 숲어서 살포시 웃음을 짓고 있네요.

 

 

잎사귀 사이에 숨어서 모습을 가리고 있는 난초꽃이지만

그 아름답고 은은한 향은 사무실을 덮고 있습니다.

 

 

반갑다 아가야^^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너 혼자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고 있구나.

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