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

가는 것 오는 것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5. 18. 13:27

가는 것 오는 것

 

 

햇살이 참 좋은 5월입니다.

5월이 왔구나 했는데 이제 5월이 가는 소리가 들려요 ㅠ

날씨는 어느새 무더워져서 한낮에는 땀이 흐른곤합니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네요...

 

한적한 동네 뒷산을 산책하다가 싱그럽게 자라나고 있는 푸르른 풀잎 사이에

소나무에서  떨어져  차가운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쓸쓸한  솔방울들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푸르름을 잃고 갈색의 모습으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저 솔방울들...

 

 

 

한 때는 소나무에서 작은 새순으로 피어나고

푸르름을 자랑하였을 저 아이들이

이제는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땅 위에 떨어져서 자연으로 돌아가기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이 아련해집니다.

 

 

 

불현듯  나이를 먹어가는 우리네 인생이  솔방울에 겹쳐집니다.

젊은 부모님의 귀여운 아이로 태어났다가

성인이 되고, 부모가 되고

이제는 아이들의 혼사를 기다리는 초로의 우리들...

 

 

 

 

머지않아 우리도 자연으로 돌아갈테지요.

그게 자연의 순리이려니 생각하면서 다가오는 나의 노후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