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인해 세상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하루 보내겠습니다.
나로 인해 세상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하루 보내겠습니다.
오늘 아침, 햇살은 눈부시고 하늘도 맑게 개인 아름다운 봄 날입니다.
어제 내린 봄 비로 기온은 많이 떨어져서 조금 쌀쌀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 시원한 기온이 내 흐트러진 마음에 시원한 냉수 한 사발을 들이킨 듯
정신이 버쩍 들게 만듭니다.
요즘들어서 내 불만의 실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찾아보아도 실체는 없고
모든 것이 내 맘같지 않음에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하라면 하라는대로 당연히 하던 남편의 지시에
요즘은 슬슬 반기를 들어서 말대꾸도 나오고 남편 몰래 인상을 쓰는 때도 생기는 걸 보니
내가 나이를 먹어도 많이 먹기는 했구나 ...
그런 생각이 드는 요즘이랍니다.
그런 투박해져가는 나자신에게 스스로 실망스럽고 화가 나기까지 하는데
초등학교 동창이 밴드에 자아성찰의 시를 하나 올려 놓더라구요.
누가 쓴 글인지도 모르지만 구구절절 옳은 글이기에
햇살이 눈부신 이 아침에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스물에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를 바꾸어 놓겠다고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들을 바꾸어 놓고 말겠다고
매를 들었고
쉰에는
바꾸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것 다 내려 놓았습니다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사람과 헤어져도 시원치 않고
죽이고 싶도록 싫은 사람이 죽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미움의 근원은 그가 아니라
그들에게 투영된 "나"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나"로 인해 세상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희망의 새로운 꿈을 꾸며...
참 좋은 시 입니다.
비록 내 본연의 언어로 저런 멋진 시를 쓸 정서까지는 못된다 하더라도
저 마음을 공유할 그런 공간이 제 가슴에 남아있음에 감사하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