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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맛집/멋집】

수원 맛집/ 달보드레/ 퓨전 한정식집

수원 맛집/ 달보드레/ 퓨전 한정식집

 

 

수원 월드컵 경기장 안에 멋지고 맛난 퓨전 한정식 식당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저는 서울에서 이사를 와서 그런지 그런 멋진 경기장안에 식당이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어제 우연히 동네 분들과 아주 멋진 식당을 알게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예쁘고 맛난 맛집 포스팅을 올려드리겠습니다.

 

 

 

한적한 월드컵 경기장 안에 있어서

주변 경치도 멋지고 조용하며 무엇보다도 북적거리지 않아서 여유롭고

마음편한 식당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온 달보드레였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향해 성큼 성큼 달려가고 있는 이 눈부신 봄 날에 온 대지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봄 꽃들 덕분에 더욱 멋진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이 곳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이나 각종 연회도 치루고 있다고 하니 상당히 격조높은 식당인가 봅니다.

 

 

 달보드레~~

참 궁금한 뜻이였습니다.

달을 보시구려 라는 강원도 사투리?

달을 보다듬은~~ 등 등

각 각의 낱말을 억지로 꿰어가면  이 식당의 이름에 숨겨진 깊은 뜻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ㅋ ㅋ

 

 

 

 

달보드레는 "달콤하고 부드럽다"의 순우리말이랍니다.

 

다솜이라는 예쁜 이름이 순우리말로 "사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우리 말에 대한 멋진 매력에 놀라움이 가득했었는데

달보드레라는 말이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뜻의 우리 말이라니 우리 옛 조상님들의 언어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달보드레 점심 특선을 시켰습니다.

흑임자죽부터 나오는 코스 요리로서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차가운 돌위에 센스있게 올려져 나온 연어회의 맛도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했구요^^

 

 

각종 야채와 열대과일 그리고 견과류 등으로 어우러진 에피타이저 샐러드도

담백하니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어느 집이든 한정식 식당엘 가면 당연히 따라나오는 대표음식

잡채입니다 ㅎㅎㅎ

희한하게도 잡채는 늘 먹어도 반갑고 늘 먹어도 맛난 그런 잔치음식입니다.

 

 

붉은 고춧가루로 양념을 버무린 열무김치도 맛이 시원하니


깔끔한 뒷 맛을 선사했습니다.

 

 

단호박전, 표고버섯전 그리고 녹두전

무겁고 긴 돌처럼 생긴 접시 위에 나오는 전들은 방금 지진 것처럼 아주 뜨겁지 않은 것이

옥의 티이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모두 맛있다고 칭찬이 나온 음식이었습니다.

 

 

소고기 스테이크입니다.

이 식당은 특이하게도 한정식 코스 중간에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오더라구요.

잘구운 토마토와 바삭하게 튀긴 연근과 함께 나온 소고기 스테이크는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우며 소스맛도 연해서 부담없이 한접시를 뚝딱 비울 수 있습니다.

 

 

각종 요리들이 끝나고 마지막 코스는 식사입니다.

정갈하게 조금씩 덜어져 나오는 반찬들은 모두 맛이 좋았으나 특히나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은

다래순이라고 불리우는  윗사진의 아래칸 그리고 가운데 있는 요리이네요.

 

부드럽고 감칠맛나면서 입에 착착붙는 나물맛이 좋아서 저도 남편에게 한번쯤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네요 ㅎㅎㅎ

 

 

 

 

각종 콩과 밤 그리고 대추 등을 넣어서 방금 지어나온 돌솥밥이

여지껏 먹은 음식들로 배부르다는 소리를 했던 걸 쑥 들어가게 만듭니다.

예전에 어느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일본어로 "베쯔베라"라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 위는 아무리 많은 음식을 먹어서 위가 포화상태가 될 정도로 많이 먹었다하더라도

다른 음식이 또 위로 들어온다면 슬그머니 위의 공간을 만들어서 다른 음식이 들어올 여지를 만든다더라구요.

 

 

 

 

그러니까 예전에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술배와 밥배는 따로 있다는 그런 정도의 뜻을

의미히는데 과연 그 말이 일리가 있는 것처럼

배가 부르다면서도 저 많은 돌솥밥을 싹싹 비웠답니다.

 

 

그럴수있게 만든 것에는 저 위의 된장찌게도 제역할을 단단히 했습니다.ㅎㅎ

된장찌게맛이 상당히 개운하면서 시원했거든요.

 

 

우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맛난 식사를 끝내고는

꽃향기가 폴폴 나는 야외로 나와서 못다 나눈 담소를 나눕니다.

 

 

서비스로 따라나오는 후식은 오렌지와 파인애플

그리고 매실차입니다.

베리 배리 굿~~

 

 

차분한 분위기에서 깔끔하고 정갈한 식사를 하고싶으실 때는

경기도 월드컵 보조경기장 내에 있는 달보드레로 찾아가 보세요^^